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국민의힘 현역인 최재형 후보를 꺾고 '정치 1번' 서울 종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곽 후보는 10일 당선 소감문에서 "종로구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받들겠다"라며 △종로를 다시 종로답게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 △'삶의 기본조건이 균등한 사회' 위해 정치 할 것 △노무현 정치 회복을 원하는 국민 뜻 실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종로구 선거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종로구민의 강력한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종로구의 선거로써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고, 노무현 정치의 회복을 원하는 국민의 뜻이 현실의 선거에서 반영되었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 후보는 △'삶의 기본조건이 균등한 사회'를 위한 정치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정치 △부강한 미래를 움켜쥘 국가와 정당을 만드는 정치를 언급하며 "이 세 가지는 정치인 곽상언의 정치적 꿈이자, 앞으로 의정활동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종로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와 맞붙어 패배했다가 이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다음 재보궐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