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고·여고 전성시대' 광주전남서 국회의원 4명 배출

안도걸·전진숙·정준호·조계원 당선인…한 고교서 다수 배출 진기록

동신고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새 인물로 물갈이 폭이 컸던 22대 총선에서 당선인들의 출신 고교도 큰 변화를 보이며 동신고와 동신여고 출신이 대거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광주와 전남지역 22대 총선 지역구 당선인 18명 가운데 22%에 이르는 4명이 동신고와 동신여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당선인이 동신고 13회(1982년 졸업)이고 여수을 조계원 당선인은 15회다. 광주 북구을 전진숙 당선인은 동신여고 16회(1988년 졸업)다. 광주 북구갑 정준호 당선인은 동신고 30회다.
 
고교입시 평준화 이전 세대 전통 명문고였던 광주일고와 광주고, 순천고 등을 제외하고 한 고교에서 다수의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을 배출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앞선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순천고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국회에서는 광주일고가 6명으로 대세를 이뤘다.

평준화 이후 호남의 대표 사학인 동신고(여고 포함)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만 4명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쓴 것이다.

동신고와 동신여고는 학교법인 동강학원 소속이다. 동강학원은 고 동강 이장우 설립자가 지난 1966년 설립해 동신중과 동신여중, 동신고, 동신여고 등 4개 학교를 두고 있다.
 
동신고는 문재인 정부 시절 차관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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