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의외의 반전? 류삼영·장진영·박민식·최경환

여론조사 밀리던 동작을 류삼영, 출구조사에서 나경원 앞서
동작갑은 여론조사 크게 뒤지던 장진영, 김병기와 소수점 승부
서울 강서을도 의외의 박빙, 진성준 50.5% vs 박민식 49.5%
모든 여론조사 이겼던 무소속 최경환, 출구조사에서 조지연 첫 우위

왼쪽부터 류삼영·장진영·박민식·최경환. 연합뉴스·후보 측 블로그 캡처

4.10 총선의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 열세가 예상됐던 일부 후보들이 의외의 선전을 통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겨루는 서울 동작을에서는 류 후보가 52.3%로 나 후보의 47.7%보다 높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총선 직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4월 들어 실시된 조사만 살펴보더라도 류 후보는 단 1곳의 여론조사에서만 나 후보를 1%p 차이로 앞섰을 뿐, 나머지 3개 여론조사에서는 3%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p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는데, 출구조사에서는 류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서울 동작갑 지역에서도 출구조사 결과 초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47.8%,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47.4%로 소수점 승부가 예상된다.

이는 3월 말~4월 초 실시된 동작갑 지역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른 예측이다. 여론조사 4개 모두 김병기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최소 10%p 이상 앞섰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도 의외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곳은 현역인 민주당 진성준 후보의 무난한 4선 가도가 예상됐던 지역으로 상대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경우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하다가 지난달에야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진 후보 50.5%,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49.5%로 실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맞붙는 경북 경산에서도 조 후보(47.4%)가 최 후보(40.6%)를 앞설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발표됐던 7개 여론조사에서 6개가 모두 최 후보의 오차범위 밖 승리를 예상했고, 남은 1곳도 최 후보의 오차범위 내 우위로 나타났는데, 출구조사에서 처음으로 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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