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전미극장주협회(NATO)가 주관하는 시네마콘(CinemaCon)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미키17'의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시네마콘에서는 '미키17' 예고편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봉 감독은 "휴대폰이 아닌 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여기에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봉 감독은 원작 '미키7'이 영화로 오며 '미키17'로 제목이 바뀐 이유에 관해 "숫자는 주인공 미키가 죽는 횟수다. 난 그를 10번 더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세상을 구하게 되는 평범한 남자에 관한 영화다. 낯선 형태를 지닌 영웅의 여정"이라며 "SF 영화지만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에 관해서도 "그의 눈에는 말도 안 되게 멋진 무언가가 있다"고 극찬했다. 로버트 패틴슨 역시 "내 인생에서 읽은 SF 영화 시나리오 중 가장 재미있고, 그로테스크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