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은 15일 오후 카타르 도하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6일부터 10일까지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대회를 앞두고 주축으로 기대를 모은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 사정으로 불참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대회의 차출은 의무가 아니다. 이에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가 대체 발탁됐다.
정상빈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등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정상빈은 소속팀의 허락을 받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정상빈 역시 이번 대회에서 주축급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U-23 대표팀에서 6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9일에는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21일 프랑스 U-21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포함해 2골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적장 티에리 앙리 감독이 "(정상빈의) 프리킥은 아름다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16팀이 출전하는 U-23 아시안컵에서는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