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역 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규 설치 사업이 다시 추진되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장군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의료 폐기물 소각업체 A사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규설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소각장과 별개의 시설을 신설해 운영하고, 기존 소각장은 폐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2년 같은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자진 취하한 뒤 최근 다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기장군에 사업계획서 검토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기장군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현재 부지 증설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정관신도시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선 뒤 지금까지도 악취 등으로 주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주민 의사에 반하는 소각장 신설이나 증설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