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5·18 조사위 보고서 왜곡 빌미 우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보고서에 대해 왜곡의 빌미를 줄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9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오는 10일 또는 11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26일 완료 예정인 종합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고 있는 지역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8일 조사위 비상임 위원, 민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문제의식을 공유한 바 있다.

민변 관계자 등은 종합 보고서의 토대가 될 17개 과제별 보고서의 상당수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미 재판에서 확정된 판결 조차 개별 보고서에 반영하지 않아 추후 5·18 왜곡 세력의 주장에 오히려 힘이 실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개별 보고서의 내용을 봤을 때 우려할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다"며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관련된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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