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4·10 총선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수성을 선거구인 대구 수성구 지산동의 한 아파트 정류장 인근에 부착된 총선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훼손된 선거 벽보는 수성을에 출마하는 개혁신당, 새진보연합, 무소속 후보자들의 벽보로 얼굴 부위 사진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관위의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한편 SNS를 통해 선거 벽보 훼손 사실을 알린 새진보연합 수성을 오준호 후보 선거캠프는 "여당 후보의 선거 벽보만 멀쩡한 것으로 보아 여당 지지자의 악의적인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현수막 훼손에 대해 "국민의힘 일당독주의 비극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제는 경쟁자를 지우는 일당독주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