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안전한 조선소 작업환경 구축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조선소가 밀집한 경남을 비롯한 부산·울산·전남 등 다른 시도와 공조하며 산업부를 설득한 초광역 시도 협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은 사망사고가 제조업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업종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은 대기업보다 안전관리가 미흡한 중소형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진단을 통해 현장맞춤형 HSE(보건·안전·환경) 대응 기술을 보급한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경남·부산·울산·전남 등 4개 시도, 40개 기업을 지원한다.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급하는 HSE 기술 지원을 비롯해, HSE 시설·인증·교육 지원, HSE 기술 전후 위험성 평가 등 작업장 위험을 낮추고 HSE 시스템을 구축·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선해양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에서 사업을 주관한다.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26일까지 중소조선연구원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중대재해 사고에 취약한 조선업 특성에 더해 최근 미숙련·외국인 인력의 증가 등으로 생산 현장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