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전공의 만남 제안에…"자격 없어, 하늘이 벌 내릴 것" 호통
역술인 천공(이천공)이 사직 전공의의 공개만남 제안을 거절하며 "너희는 자격이 없다"고 호통을 쳤다.
천공은 7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올린 영상에서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공개 만남을 제안한 것과 관련 "망신주려고 부르는 것밖에 안되는데 그건 좀 무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소를 마련해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라며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는 정부의 '2천 명' 의대 증원 규모가 천공의 이름(이천공)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일에는 '의대 증원 600명 조율' 보도가 나오며, 천공이 주장한 '3대 7의 법칙'에 따라 2천 명의 30% 수준인 600명이 합의된 것이라는 음모론도 떠돌았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음모론이 불거지자 5일 류옥하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공 선생님께 오는 8일 오전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일대일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며 "현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영상에 올리신 바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천공 선생님의 고견을 여쭙고 대화하고 싶다"고 만남을 건의했다.
천공은 의혹과 관련해 "나는 대통령에게 전달한 게 아니다. 나한테 질문한 사람은 저명한 의사"라며 "내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간섭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하기 전에는 인연이 됐고 서로에게 가르칠 것도 있고 배울 것도 있었지만 대통령 출마를 하고 나서는 우리가 좌지우지하려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천공은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에 대해 "무식한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의사들은 지식인이 아니라 기술자"며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볼모로 투쟁을 하는가. 용서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공의고 의협이고 너희는 자격이 없다"며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 지금 당신들 주위 의사들이 병으로 죽는 게 안 보이는가. 앞으로 생각을 좀 바르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륙하던 비행기 엔진 덮개가 '팔랑팔랑'…공포의 보잉기
이륙 중이던 보잉 737-800 여객기가 엔진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로 긴급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미국 휴스턴행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 후 25분 만에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는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 이륙 도중 약 3천m 상공에서 엔진 덮개가 분리된 뒤 날개가 플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곧바로 다시 덴버 국제공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예정보다 4시간 늦게 휴스턴 공항에 도착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비행 중인 비행기 엔진 덮개가 벗겨져 종이처럼 팔랑댔다. 당시 항공 교통 관제소 오디오에는 조종사 중 한 명이 "몇 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날개에 부딪히는 큰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는 소리가 녹음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원인에 대해 항공기 엔진 덮개 일부가 분리돼 날개 양력 장치 중 하나에 부딪힌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휴스턴으로 옮겨졌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보잉 여객기는 불미스러운 결함 사고에 연루되고 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동체 결합 볼트 누락으로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갔다. 지난 4일에는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 준비 과정에서 엔진에 불이 나 이륙이 취소되기도 했다.
욕 하면 교사에 자동 알림…학폭에 '특단의 조치' 시행하는 中
중국의 중학생 3명이 동급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학교가 화장실 등 사각지대에 '욕 탐지기'를 설치했다.
최근 중국 광밍왕 등 현지 매체는 푸젠성 푸저우, 지린성 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여러 지역의 학교들이 '스마트 음성 탐지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음성 탐지기는 욕설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감지되면 경보를 울린 후 5초 안에 교사의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실시간 알림 위치와 함께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에 학교 화장실 등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 어려운 보안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가 확인되면 더 많은 학교가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교육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발생한 '중학생 동급생 암매장 사건'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허베이성 한단에서 중학생 3명이 동급생 왕모 군을 폭행한 뒤 숨지자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해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잔혹한 폭행에 피해자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이들은 평소에도 왕군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등 괴롭힘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