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협회 '2024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 선정

부문별 대상작 4종 '2024 서울국제도서전'서 발표
올해 학술 부문 추가…교양·번역·주해서까지 확대

'2024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 출판협회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을 선정하고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대상작 발표와 선정작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은 2023년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 도서를 대상으로 디자인·그림책·만화·학술 4개 부문에서 각 10종씩 모두 40종을 선정한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월 14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총 696종의 도서가 모집됐다.

부문별로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부문)' 336종,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부문)' 172종,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부문)' 59종과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 부문)' 129종이 접수됐다. 이중 부문별 심사위원회를 통해 각 10종씩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 선정작은 독창성과 가독성, 편집 구조 등 아름다움을 고려해 '2666'(열린책들), '리플리'(5권 세트, 을유문화사), '물질보다 낯선'(솔스튜디오), '수동 타자기를 위한 레퀴엠'(시간의흐름), '클로징 세레모니: 힐튼 서울'(메이커메이커), '피아노 에튀드 코로나'(몽타주 프레스), '한국퀴어영화전집 - 영문판'(활동사진), 'Ashes'(큐리어스 웍스), 'GOLDILOCKS ZONE'(파운드리 서울), 'K-Artists'(더플로어플랜‧아카이브북스)가 선정됐다.

'2024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10종. 출판협회 제공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 출판협회 제공
그림책 부문에서는 완성도와 독창성, 그림과 이야기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방을 열면'(봄봄출판사), '달빛춤'(키위북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7권 세트, 문학동네), '백 살이 되면'(사계절출판사), '시장에 가면~'(길벗어린이), '여름, 제비'(노란상상), '여름의 선'(향), '오리는 책만 보고'(보림출판사), '자, 맡겨 주세요!'(비룡소), '접으면 FOLD AND UNFOLD'(윤에디션)가 최종 선정됐다.

웹툰과 웹소설을 포함한 만화 부문에서는 재미와 감동, 예술성, 주제의식과 독자적 세계관을 훌륭하게 구축한 점을 고려해 '꼬마비 만화 전집'(5권 세트, 글의온도), '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바람북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한빛비즈), '마법사랑해'(4권 세트, 재담), '미래의 골동품 가게'(3권 세트, 들녘),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다산북스), '수린당: 비늘 고치는 집'(9권 세트, 재담), '양아치의 스피치'(문학동네), '원룸 조교님'(2권 세트, 거북이북스), '황금동 사람들'(우리나비)을 선정했다.

학술 부문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학술서에 더해 교양서 1종, 번역서 2종, 주해서 1종을 선정했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돌베개), '꽃 책'(진선출판사), '노비와 쇠고기: 성균관과 반촌의 조선사'(푸른역사), '비극의 탄생: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5권 세트, 평사리), '성서의 역사'(비아토르), '수서'(13권 세트, 커뮤니케이션북스), '팔레스타인, 100년 분쟁의 원인: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인세50), '한국의 미술들: 개항에서 해방까지'(워크룸 프레스), '한글과 타자기'(역사비평사), '휘말린 날들: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반비) 등이다.

'2024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 10종. 출판협회 제공

심사는 각 부문별로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2차에 걸쳐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다채롭고 균형 있는 선정을 위해 심사 기준에 비추었을 때 월등하지는 않더라도 고유한 장점을 갖고 있거나 작가 및 디자이너의 다양한 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된다. 수상작 중 분야별 대상 격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종,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종,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1종,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 1종(총 4종)은 서울국제도서전 내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디자인 부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은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자동 출품된다.

앞서 'FEUILLES'(미디어버스)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최고상인 골든레터상(Golden Letter)을 수상했다. '사뮈엘 베케트 선집'(워크룸 프레스)은 2023년 특별상 (Honorary Appreciation)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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