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개막 후 8승 2패, 구단 최고 성적을 질주하다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주장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 4연패 뒤 7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4 대 3으로 이겼다. 3 대 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김혜성이 짜릿한 끝내기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7연승을 달린 키움은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2위였던 한화는 8승 5패로 이날 kt와 잠실 홈 경기에서 16 대 7로 이긴 LG(8승 5패 1무)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섰다.
김혜성은 이날 1회 동점 1점 홈런과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까지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3, 4호 홈런을 날린 김헤성은 데뷔 첫 끝내기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는 연패를 끊어낼 기회가 있었다. 1회 문현빈이 데뷔 첫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곧바로 김혜성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한화는 6회 상대 투수 폭투와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로 3 대 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의 뒷심이 강했다. 7회말 송성문이 호투하던 한화 선발 김민우로부터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키움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10회초 2사 1, 3루에서 중견수 이주형이 채은성의 큼직한 타구를 쫓아가 담장에 몸을 부딪히면서 잡아내는 투혼을 펼쳤다.
그러자 김혜성이 11회말 상대 우완 불펜 이태양으로부터 경기를 끝내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 열풍에 2016년 개장 뒤 처음으로 3연전 모두 매진을 이룬 고척돔에 모인 1만6000명 관중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이날 4회 2사 1, 3루와 6회 2사 만루, 9사 2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등 잔루만 15개로 고개를 숙였다. 노시환은 이날 6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롯데도 이주형의 친형인 이주찬의 활약에 연장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직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10회말 이주찬이 좌선상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7 대 6으로 이겼다.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롯데는 4승 8패로 삼성과 공동 8위가 됐다. 윤동희가 0 대 2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시즌 1호 홈런.
NC는 창원 홈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SSG를 10 대 1로 대파했다. 주말 3연전을 쓸어담은 NC는 9승 4패로 이날 광주 홈에서 삼성에 3 대 7로 진 KIA(8승 4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