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한다"며 "'복면가왕' 446회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MBC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복면가왕'은 9주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르는 등 특집 방송을 계획했으나 내부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복면가왕' 9주년 특집을 방송할 예정이던 이날 오후 6시에는 예능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이 대체 편성됐다.
앞서 MBC는 지난 2월 27일 '뉴스데스크'에서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했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