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7일(한국 시각)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이덴하임에 2대3으로 패했다. 전반에는 2대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직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대2로 패한 뮌헨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19승3무6패 승점 60을 기록, 1위 레버쿠젠(승점 76)과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졌다.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7)에겐 3점 차로 쫓기며 2위도 위태로워졌다.
이날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에릭 다이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부터 줄곧 벤치를 지켰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으로 호홉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는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전반 45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전반전을 2대0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5분 케빈 세사가 만회 골을 터뜨렸고, 곧바로 팀 클라인딘스트가 추가골을 폭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하이덴하임은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빈 피링거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인딘스크가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뮌헨은 결국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6차례 공중볼 경합 승리, 118회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0%(89/99), 슈팅 1개 등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