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 구단은 6일(한국 시각) "배준호가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배준호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했다"면서 "배준호에게 강렬한 한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마지막 경기에서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신고한 배준호는 미들즈브러와 3월 첫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3월 마지막 경기였던 헐시티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키야나 회버의 추가 골을 도와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배준호는 앞서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 구단 서포터스가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여세를 몰아 3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 데뷔 첫 시즌부터 3차례 이달의 선수로 뽑히며 대체 불가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배준호는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고, 활약을 인정받아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이내 주전으로 도약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5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10회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배준호를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현재 강등 걱정을 하고 있는 스토크시티가 에이스인 배준호의 차출을 허락할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대회의 차출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배준호는 W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의 요청으로 복귀한 바 있다. 또 다른 해외파 선수인 양현준(셀틱)은 구단 사정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