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의 4쿼터 11점 쇼타임…kt, 난타전 속 6강 PO 선승


kt 허훈. KBL 제공
kt는 득점왕 패리스 배스라는 날카로운 창을 보유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도 다양한 배스 수비 카드를 준비했다. 조동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스위치 수비로 막았다. 케베 알루마가 막아보겠다고 했다. 최진수, 신민석, 함지훈까지 배스를 수비할 계획"이라면서 "스위치도 생각하고 있지만, 한쪽으로 몰면서 수비할 생각이다. 매치에 따라 다른 선수들에게 더 깊게 도와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알루마가 뛸 때는 알루마가 배스를 막았고, 게이지 프림이 뛸 때면 최진수, 신민석 등이 돌아가면서 배스를 수비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에도 배스는 무서웠다. 3쿼터까지 30점을 퍼부었다. 하지만 사실상 홀로 뛰는 배스였기에 체력이 문제였다. 4쿼터 배스의 득점은 2점.

배스가 흔들리며 위기에 빠진 kt를 구한 것은 허훈이었다. 허훈의 4쿼터 쇼타임과 함께 kt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

kt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3대90으로 격파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52번 중 48번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확률로 따지면 92.3%를 잡았다.

kt는 3쿼터까지 71대75로 끌려갔다. 배스가 30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4쿼터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고, 76대75에서 2점을 추가했다. 80대85로 뒤진 상황에서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하윤기, 정성우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88대87로 다시 역전했다.

위기에서도 빛났다. 80대90으로 재역전을 당한 종료 39초 전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침착하게 2개 모두 성공했다. 허훈의 4쿼터 득점은 11점이었다.

마무리는 루키 문정현이 했다. 종료 17초 전 결승 3점포를 림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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