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투표한 곳에서 사전투표 "말 안 해도 의미 알 것"

5일 오전 尹 방문한 부산 강서구 사전투표소 찾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하며 '정권심판'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일인 이날 오후 4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곳은 같은 날 오전 공식 일정 차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마친 바로 그 장소다.
 
조 대표는 당초 사전투표 이틀째인 6일 오전 부산역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계획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는 소식에 일정을 바꿨다.
 
투표를 마친 조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부산역 근처에서 투표하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서 사전투표 했다고 해서 일정을 바꿔 대통령이 간 바로 그 장소에서 투표했다"며 "제가 왜 여기서 투표를 했는지 그 의미는 설명하지 않아도 시민 여러분들이 충분히 아시리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보수다'라고 말하는 시민들도 '도저히 윤석열 정권 하는 꼴을 못 보겠다',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저에게 '표 한번 줄게'라고 많이들 말씀 하셨다"며 "좌와 우,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비위와 실정, 무능과 무책임함에 분노하고 실망한 많은 애국 시민들이 4월 10일에 심판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시민을 만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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