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부산 사상구청교차로에 대규모 빗물저장시설 설치

부산 사상구, 행정안전부 사업 선정돼 사업비 533억 원 확보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신규사업'에 사상구청교차로 선정
대규모 지하저류조 설치…2028년 완공 계획
사상구청교차로, 적은 비에도 상습 침수…기업체 피해 커

부산 사상구청교차로 일대 침수 모습. 부산 사상구 제공

상습 침수 지역인 부산 사상구청교차로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비 500억 원 상당을 투입하는 대규모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사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신규사업'에 사상교차로 일원이 선정돼 사업비 533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시 홍수량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저지대 지역 침수를 예방하는 대규모 빗물저장시설이다.
 
사상구는 지난달 행안부에 우수저류시설 설치 대상지구로 사상교차로를 신청했으며, 현장심사와 대면발표 등의 심사를 거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상교차로에는 면적 4900㎥, 저류용량 3만 3500㎥ 규모의 지하저류조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상 부지에는 공원과 체육 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구는 오는 2025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대상지인 사상구청교차로 일대는 공장과 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적은 양의 비에도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해왔다.

이 때문에 교통 통제와 공장 가동 중단 등 인근 기업체와 주민들의 경제적, 일상적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상교차로 일원의 침수피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학장, 감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등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지역 내 침수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