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복귀전' 윤이나, 공동 19위 출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요"

윤이나. KLPGA 제공
윤이나. KLPGA 제공
윤이나가 1년 9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징계 해제 후 첫 대회였다.

윤이나는 2022년 등장해 시원한 장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하면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3년 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1월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징계 기간 미국여자프로골프 미니투어,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등에 출전한 덕분에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치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다"면서 "선수로 살아갈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개인의 성과보다는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빈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고지원, 황유민, 노승희가 5언더파로 추격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2언더파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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