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56) 후보가 도전자 국민의힘 고기철(61) 후보를 10%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차 조사 때 17%p 차이였지만 국민의힘 '원팀' 선언이 격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1%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41%)보다 10%p 높았다. 오차범위(±4%) 밖 차이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위 후보가 54%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p 하락했다. 반면 고 후보는 2차 조사 때 37%를 기록했고 마지막 조사에선 4%p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차 조사 때 17%p,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10%p 차이다.
이처럼 격차가 줄어든 이유로는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경용 전 도의회 의원과 원팀 선언을 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위 후보는 30대(63%)와 40대(70%), 화이트칼라(59%)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고 후보는 60대(66%)와 70세 이상(59%), 주부(59%)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성산읍‧표선면 지역에서는 그동안 '제2공항 조속 추진' 입장을 고수한 고 후보가 49%로 위 후보(40%)보다 9%p 차이로 앞섰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57%가 위성곤 후보를, 24%가 고기철 후보라고 답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8%로 조사됐다.
후보별 지지 강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경우 지지자의 9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지지자의 8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결과를 인용하려면 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고 언론4사를 명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