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등 제주 언론4사는 여론조사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흘간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 605명, 제주시을 선거구 유권자 601명,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선 제주시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는 민주당 문대림(58)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고광철(48) 후보는 29%에 그쳐 두 후보간 격차는 27%p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1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진(56) 후보까지 포함된 지난 2차 여론조사(3월 16일~17일 실시)에선 문대림 후보 54%,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21%, 무소속 김영진 후보 10%로 문 후보와 고 후보간 격차는 33%p였다.
중도 포기한 김영진 후보의 지지율을 고광철 후보가 일부 흡수하긴 문대림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66%가 문대림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0%p나 됐다.
후보별 지지강도를 보면 문대림 후보 지지자는 80%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고 고광철 후보는 88%를 보여 문 후보 보다 지지강도는 높았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한규(49) 후보가 국민의힘 김승욱(56) 후보와 녹색정의당 강순아(39) 후보를 압도했다.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김한규 후보가 62%로, 26%에 그친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36%p 격차로 따돌렸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3%,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 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10%였다.
2차 여론조사(3월16~17일)때 12%였던 태도 유보층이 10%로 감소하면서 김한규 후보 지지도는 61%에서 62%로, 김승욱 후보는 24%에서 26%로 올랐다. 강순아 후보는 3%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민주당 김한규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12%에 머물렀다.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묻는 후보별 지지 강도에서는 김한규 후보 84%, 김승욱 후보 84%, 강순아 후보는 54%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 위성곤(56)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61) 후보간 격차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51%,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41%로 두 후보간 격차는 10%p 였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2차 여론조사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54%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p 하락했다. 반면 고기철 후보는 2차 조사 때 37%를 기록했고 마지막 조사에선 4%p 상승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차 조사 때 17%p였다가 이번 마지막 조사에선 10%p로 격차가 준 것이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57%가 위성곤 후보를, 24%가 고기철 후보라고 답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8%로 조사됐다.
후보별 지지강도 조사에선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지지자의 9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지지자의 89%가 계속 지지의사를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하려면 5일 오전 10시 이후 가능하고, 언론4사를 명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