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6일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자체 분석한 판세에 대해 "수도권에서 박빙인 상황들이 이제 한번 해볼 만하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4일 밝혔다.
정양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국 55곳에서 3~4%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면서 "그중에서 서울이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빙 지역 수는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각 13곳, 강원 3곳 등이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가 유력한 우세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82곳이냐는 질문에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그보다는 많다. 분명 추세상으로는 나아지고 있다"면서 "경합지역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투표율 65% 이상이면 유리하다고 분석한 것과 관련해 정 부위원장은 "전문가들이 역대 선거를 분석하면서 66%가 넘을 것으로 예측하는 분석을 봤다"며 "민주당이 말한 것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그런 것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실장도 "지금은 2030 세대의 생각이 달라졌다. 대표적으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장 낮은 세대가 20대"라며 "투표율에 따른 어떤 정당의 유불리를 지금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또 접전 지역에서 개혁신당 등 제3지대와 단일화하면 우세 지역이 될 수 있는지 취재진이 묻자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