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넘어 투표 혁명으로" 이재명 부산서 지지 호소

4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
이재명 대표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건 국민"
전날 부산진구 서면서 민주당 후보 집중 지원 유세 펼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 투표일을 앞두고 부산을 찾아 사전투표 독려하는 한편,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4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서은숙(부산진구갑) 후보와 이현(부산진구을), 정명희(북구을), 변성완(강서구), 최형욱(서·동구), 유동철(수영구), 박영미(중·영도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와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 등은 '부마항쟁과 촛불을 넘어 투표 혁명으로'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에서 "투표로 대파하자, 반드시 투표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우리 모두가 만든 헌법 1조 1항에 쓰여 있다"면서 "그런데 참 이상하기도 1인 1표의 민주국가에서 정치권력은 언제나 소수의 기득권을 편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원이 참석해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한다면 왜곡되지 않은 결코 정치권력은 국민을 거역할 수 없다"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주권을 포기하면 결국 그만큼 누군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한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플라톤의 '국가론'을 인용하며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 세력에 대항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다. 이번 선거 역시 정치인들 간의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니다. 실제로는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후보가 아니라 바로 국민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인 3일 공식 선거 개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이틀째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을 지역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고 이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으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부산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서면 집중 유세 현장에서 "2년 동안 나라가 많이 후퇴됐고 이젠 정신이 번쩍 들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가 하면, "확 뒤집을 준비 됐나. 4월 10일이 되면 새로운 희망의 나라로 간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진구 민주공원에서 서은숙 후보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영구(유동철), 기장군(최택용)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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