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7급 공무원 '직장 내 괴롭힘' 주장…의정부시장, 진상조사 지시

시청 전경.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지난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시청 소속 7급 여성 공무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김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그는 4일 오전 감사담당관 등 관련 부서장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간부 공무원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일부 언론보도와 유족 측의 주장대로 직장 내 문제가 있었는지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인 A씨는 이날 휴가를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A씨가 숨지기 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등으로 상당 기간 우울증을 앓았고 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의정부시는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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