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뜻 입니다" 부친상 조의금 1천만 원 기부한 유족 '귀감'

심재광 전 강릉시산립조합장(사진 오른쪽)의 가족이 3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故심항섭(85)씨의 장례식 조의금 중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14만 원을 전달했다. 강릉시 제공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조의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한 가족이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귀감의 주인공은 심재광 전 강릉시산립조합장과 그의 가족·친지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 작고한 故심항섭(85)씨의 장례식 조의금 중 일부를 강릉시에 기탁하로 결정했다. 이후 3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14만 원을 전달했다.

고인의 부인 최미순씨와 심 전 조합장은 "많은 분들의 위로에 감사하는 마음과 평소 나눔을 강조하신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조의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홍규 시장은 "고귀한 뜻을 잘 헤아려 강릉시 복지증진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하겠다"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으로 귀감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희망강릉365 강릉시 지역연계모금으로 활용해 강릉시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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