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올해 1~3월 화장품류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동기간 최대 실적이었던 22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다.
품목별로는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 외에도 선크림, 립스틱, 클렌징폼, 향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색조화장품은 불경기 저렴하면서 소비 만족도 높은 입술화장품이, 기타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한 선크림 등이 동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 1분기 화장품류는 동기 최다인 175개국으로 수출됐다. 이중 110개국이 최대 기록을 기록중이다.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중국이며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의존도가 지난 2021년 53%에서 절반 수준인 26.6%로 낮아지고 수출국도 늘어나면서 수출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세청은 한류와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확산됐고 우수한 품질의 품목들과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화장품류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반등한데 이어 올해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함에 따라 올해 화장품류 수출의 신기록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류 수출은 지난 2021년 92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그 이듬해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의 악화로 감소한 뒤 지난해 반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