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시 송천동 기무사 부지에 전북교육청을 이전시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다각적인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현 전북교육청 부지는 전주교육지원청이 사용하고, 도교육청은 기무사부지에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다는 구상"이라면서 "이 계획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현 전주교육지원청 부지가 극히 협소해 민원인들의 원성이 높은 데다 도교육청도 비좁은 청사 때문에 이전을 검토하면서부터"라고 말했다.
이어 "기무사 부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던 중 도교육청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수뇌부와 의견을 조율한 결과 희망적인 답변을 얻어 냈다"면서 "기무사 부지를 무상양여 받으려면 노력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도교육청이 이전하게 되면 빠른 시간내에 부지 활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주시가 부지매입에 나설 경우 300억여 원의 시비가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해 광주 31사단 기무사 사례처럼 무상양여를 받겠다"며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국방부, 기재부 등과 가장 신속한 기무사 부지 활용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에코시티 상가부지 옆에 자리 잡은 기무사 터는 지난 2018년 기무부대가 해체된 뒤 7년째 방치되고 있으며 3만 8천㎡(1만 1495평) 부지에 3m가 넘는 장벽과 감시초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