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 싣는 순서 |
| ①옹호자형(INFJ) VS 외교관형(ESFJ)…광주 광산을 유권자의 선택은? ②활동가형(ENFP) VS 현실주의자(ISTJ)…광주 동남을 유권자의 선택은? ③현실주의자(ISTJ) VS 활동가형(ENFP)…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선택은? ④ENTJ(통솔자) VS ENFJ(선도자)…광주 서구갑 유권자의 선택은? (계속) |
광주CBS가 마련한 22대 총선 기획 'MBTI로 본 선거구 탐방' 3일은 네 번째 순서로 광주 서구갑 선거구를 소개한다.
광주 서구갑에는 조인철 광주시 전 문화경제부시장이 현역인 송갑석 의원을 꺾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옥중에서 출사표를 던진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의 출마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 서구갑에는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MBTI는 리더형이 다수로, 후보자들은 서구갑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어떤 유형의 리더가 서구갑을 이끌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분석해 본다.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하헌식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MBTI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로, 검사를 통해 16가지 심리 유형을 분류한다.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 지표로 구분된다.
민주당 조인철 "ENTJ(통솔자)"…"잘 사는 서구"
조 후보의 MBTI는 ENTJ로 '통솔자형'이다. 이 유형은 전략적 사고 능력과 장기적 목표에 집중하고 결단력 있게 계획을 실행하는 능력이 있다.
조 후보는 본인의 MBTI에 대해 "외향적이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며 "무언가를 할 때 계획을 세우고 조직적인 접근을 하는 편이라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적합한 성향"이라고 자평했다.
공약에 있어서는 "AI, IT 등 4차 산업과 관련 미래산업에서 파생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4차산업 중심의 경제거점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빛고을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미래산업 관련 기업 등의 유치 기반을 닦고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시민의 열망은 대한민국을 바꾸고, 광주를 바꾸고, 서구를 바꾸길 원한다"며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고, 모든 국민이 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강승철 "ENFJ(선도자)"…"코피 나게 일하는 정치가"
MBTI는 ENFJ로 '선도자형'. 진실함과 이타주의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부당하거나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올바른 일을 하고자 하는 진실한 소망에 따라 행동한다.
강 후보는 본인의 MBTI에 대해 "이웃을 사랑하고 모든 MBTI 영역 중에서 가장 부드럽게 말을 잘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며 "30여 년을 노동자 서민들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는 점에서 ENFJ가 딱 맞는 유형"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서구를 마이스(MICE) 관광특구로 만들겠다며 광주경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미래차 특화단지에 미래항공 모빌리티까지 세우겠다"며 "0세부터 100세까지 치료와 돌봄을 국가책임제로 돌리고 광주형 공공은행 설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그동안의 등식이 이제는 깨져야 한다"며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자리에나 연연하는 정치꾼이 아닌 오직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 코피 나게 일하는 참된 정치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소나무당 송영길 "ENTJ(통솔자)"…"큰 광주 만들겠다"
송 후보는 최근 돈 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옥중 출마했다. 이번 인터뷰는 법률대리인과 선거캠프 측을 통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송 후보의 MBTI는 ENTJ로 조인철 후보와 같다. 이 유형은 다른 사람이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며 외향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협력을 이끌어낸다. 협상에 강한 유형이다.
송 후보 관계자는 "송영길 후보의 MBTI 특성 중에서도 정치적 리더십과 결정력이 리더로서 부각되는 면모"라면서 "지금도 옥중에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송 후보는 공약으로 "UN아시아본부를 광주 서구갑에 유치해 글로벌 민주화 도시로 브랜드업시키겠다"며 "청년 문화 거리 조성, 군공항 소음 배상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큰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집 없는 나그네처럼 1년 동안 거리에서 검찰 독재와 싸우다 감옥에 갇혔다"며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모셨던 곳이 광주 서구다.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