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김문수 꾸준한 하락세…신성식·이성수 단일화 막판 '변수'

김문수 41.3→39.6→36.1%…3주 연속 하락
신성식24.4%, 이성수20.2%, 김형석11.7% 상승세
신성식·이성수 지지율 합, 김문수 지지율 웃돌아
일주일 남기고 후보 단일화 등 변수 관심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3차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조원씨앤아이 제공

제22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하 순천 갑)선거구 민주당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떨어진 반면, 무소속·진보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CBS는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순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3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유권자들에게 지지 후보를 묻자 36.1%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무소속 신성식 후보 24.4%, 진보당 이성수 후보 20.2%,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11.7% 순이었다. 지지 인물 없음 4.7%, 잘모름 3.0%로 나타났다.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1~3차 후보 지지율 투표 여론조사 결과 비교표. 조원씨앤아이 제공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세 번의 전남CBS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후보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1차 41.3%, 2차 39.6%에 이어 3차 36.1%로 3주 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신성식 후보와 이성수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올랐다.
 
신 후보의 지지율은 13.2%로 시작해 20.6%, 24.4%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 후보 역시 11.1%에서 18.0%, 20.2%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는 8.5%에서 8.2%로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11.7%로 반등했다.
 
결과적으로 1위를 달리는 김문수 후보와 2위 신 후보, 3위 이 후보 간의 격차도 줄었다.

김 후보와 신 후보의 격차는 1차 28.1%p에서 시작해 2차 19%p, 3차 11.7%p로 점차 좁혀졌다.

김 후보와 이 후보도 1차에서 30.2%p의 큰 차이가 났지만 21.6%p, 15.9%p로 점차 줄었다.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전남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김 후보가 당내 경선 후유증을 조기에 추스르지 못한 데다, 정책·공약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여겨 볼 점은 무소속 신성식과 진보당 이성수 후보의 지지율 합이 44.6%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36.1%을 처음으로 웃돌았다는 것이다. 1위와 2위권 간 격차가 크게 좁혀진 가운데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선거전 막판 변수로 부상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또한 순천에 내려온 지 두 달 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의 지지율이 10%대를 넘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1~3차 정당지지도 투표 여론조사 결과. 조원씨앤아이 제공

어느 정당을 더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50.2%로 가장 높았다. 조국혁신당 19.0%, 국민의힘 10.2%, 진보당 7.6%, 새로운미래 3.8%, 개혁신당 2.2%, 녹색정의당 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70세 이상 (57.0%), 60대(54.8%)와 50대(53.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 비율은 50대(24.8%)와 60대(19.8%)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1~3차 비례정당 투표 여론조사 결과 비교표. 조원씨앤아이 제공

비례정당 지지도에서는 조국혁신당 46.5%로 더불어민주연합 27.8% 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뒤를 이어 국민의미래 8.5% 개혁신당 4.8% 녹색정의당 3.2% 새로운미래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국혁신당 지지층 중 25.4%는 무소속 신성식 후보 24.1%는 진보당 이성수 후보를 지지했으며, 14.4%는 민주당 김문수 후보, 10.2%는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무소속 또는 진보당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석열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 85.0%, 긍정 11.5%, 잘모름은 3.6%로 5명 중 4명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총선 투표 의향을 물었을 때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은 57.3%,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은 38.5%, 그때 가서 결정은 3.9%로 조사됐다.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 결과. 조원씨앤아이 제공

 전남CBS-조원씨앤아이 22대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1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각각 9.4%와 9.8%였다.
 
보도에 인용된 1차 조사는 지난달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11명과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8.5%와 9.5%였다.
 
2차 조사는 지난달 25~26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2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9.9%와 10.2%였다.
 
이번 전남CBS 22대 총선 여론조사의 조사 표본은 모두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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