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10개 선거구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의 지지세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61.1%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23.5%의 지지를 받으며 뒤를 이었고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9.5%(없음 5.9%, 잘 모름 3.6%)로 나타났다.
앞서 1주일 간격으로 이뤄진 1, 2차 전남CBS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권 후보(1차 58.1%, 2차 60.5%)는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며 견고히 선두를 유지하는 양상을, 이 후보(1차 20.3%, 2차 24%)와 유 후보(1차 7.1%, 2차 5.8%)는 각각 20% 초중반과 한 자릿수 박스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37.6%p로 1, 2차 여론조사(1차 37.8%p, 2차 36.5%p)와 비슷했다.
권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66.1%의 지지응답을 받으며 49.2%p 차이로 2위(이 후보 16.9%)와의 격차를 가장 크게 벌렸다.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권 후보(44%)와 이 후보(32%) 간 격차가 12%p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지지응답에서도 권 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렸다.
1차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가장 컸던 광양시(1차 45%p)를 비롯해 2차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구례군(2차 49.4%p)의 경우 3차 여론조사에서도 40%p를 웃도는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광양시와 구례군 권역 1, 2위 격차는 각각 41.4%p(권 63.1%, 이 21.7%), 46.1%p(권 67.9%, 이 21.8%)며 순천시 해룡면은 21.1%p(권 51.1%, 이 30%)로 양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적었다.
지지정당별 후보자 선호도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76.6%가 권 후보를, 11.1%가 이 후보를, 4.1%가 유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응답 가운데 81.7%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12.2%가 권 후보를, 2.1%가 유 후보라고 답했다.
진보당 지지자의 경우 유 후보 49.7%, 권 후보 24%, 이 후보 15.9% 순이었다.
또한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 64.2%가 권 후보를, 23%가 이 후보를, 4.7%가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6.6%, 조국혁신당 17.4%, 국민의힘 10.7%, 진보당 4%, 새로운미래 2.9%, 개혁신당 2.5%, 녹색정의당 0.4%, 기타 정당 0.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4.5%, 0.4%로 조사됐다.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다소 떨어지는 추이(1차 60.8%, 2차 57.4% 3차 56.6%)를 보였지만 국민의힘은 완만하게 우상향(1차 7.5%, 2차 8.7%, 3차 10.7%)했다.
이념성향 관련해 권 후보는 진보 성향에 가까울수록 지지응답(보수 25.3%, 중도 59%, 진보 72.5%)이 많아지는 추이를 보였으며 이 후보는 보수 성향에 가까울수록 지지율(진보 13.8%, 중도 29%, 보수 55.8%)이 높았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진보층의 지지율은 1차 72.1%, 2차 68.3%, 3차 72.5%며 여당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은 1차 36.9%, 2차 47%, 3차 55.8%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진보와 보수층의 결집이 강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국정평가와 관련해서도 지지층의 결이 확연히 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13.4%(매우 긍정 6.5%, 다소 긍정 6.9%)에 그쳤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3.6%(매우 부정 72.8%, 다소 부정 10.8%)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 중 66.9%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권 후보는 24%, 유 후보는 3.8%로 집계됐다.
반대로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 68.3%가 권 후보를, 16.2%가 이 후보를, 6.5%가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의 비율은 권 후보 80.9%, 이 후보 79.7%, 유 후보 63.8% 등으로 2차 여론조사(권 후보 84.7%, 이 후보 65.2%, 유 후보 76.3%)와 비교할 때 권 후보는 3.8%p 하락했고 이 후보는 14.5%p 상승, 유 후보는 12.5%p 하락했다.
총선 프레임과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중 68.4%가 이 후보를, 17%가 권 후보를, 6.6%가 유 후보를 지지했다.
'제1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변한 이들 중에서는 77.5%가 권 후보를 손꼽았으며 이 후보는 12.2%, 유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49.8%가 권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 후보는 23%, 유 후보는 15.5%의 지지응답을 받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에서는 권 후보 42.5%, 이 후보 21.2%의 비율을 보였다. 유 후보 지지응답은 없었다.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53.8%가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사전투표 예정은 42%, 그때 가서 결정은 3.2 %,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 순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사전투표를 선호할 수록 권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본투표일 투표 응답자 중 53.6%가 권 후보를, 28%가 이 후보를, 8.7%가 유 후보를 지지했으며 사전투표일 투표 응답자 중에서는 73.3%가 권 후보를, 17.5%가 이 후보를, 2.7%가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권 후보 38.1%, 이 후보 22.7%, 유 후보 5.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지지 후보별 소속 정당과 지지 정당이 일치한다고 답한 비율은 권 후보가 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 후보 37.1%, 유 후보 33.2% 순이었다.
권 후보 지지자 중 국민의힘이나 진보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1%, 1.6%에 불과했다.
유 후보는 지지응답 중 38.9%가, 이 후보는 26.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전남CBS-조원씨앤아이 22대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1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각각 9.4%와 9.8%였다.
보도에 인용된 1차 조사는 지난달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11명과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8.5%와 9.5%였다.
2차 조사는 지난달 25~26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2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9.9%와 10.2%였다.
이번 전남CBS 22대 총선 여론조사의 조사 표본은 모두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