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85% 尹 국정수행 '부정'…조국당 지지층은 99%

순천갑 비례 조국당-민주연합 격차 2주새 11%→19%
순천을 비례 국민의미래 소복이지만 상승세 이어가
3차례 조사 모두 '지민비조' 뚜렷하게 나타나
이정현 출마한 순천을 '현정부 지원' 여론 상승세
조국혁신당 지지자 대다수 尹 대통령 국정 평가 '부정'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1~3차 비례정당 투표 여론조사 결과 비교표. 조원씨앤아이 제공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순천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야권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차이를 더 벌렸다.
 
전남C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하 순천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하 순천을)등 선거구 2곳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각 501명, 506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순천갑 선거구에서 조국혁신당은 46.5%를 기록해 1주일 전 2차 조사때보다 3.5%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1차 조사때보다는 4.3%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27.8%를 나타내면서 1차 조사 31.2%와 2차 조사 29.0%에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1차 조사에서 오차범위(±4.4%P)를 넘어서는 11.0%포인트 차이였으나 3차 조사에서는 18.7%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5%, 개혁신당은 4.8%, 녹색정의당 3.2%, 새로운미래 2.0%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정당은 3.0%였다.
 
순천을 선거구에서 조국혁신당은 39.8%로 1차 42.0%, 2차 41.3%에 이어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연합은 32.2%로 1차 32.5%, 2차 35.3%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차 조사에서 두 당의 격차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4.4%P)를 넘어섰지만, 2차와 3차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미래는 11.9%를 기록하면서 1차 6.8%, 2차 8.8%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뒤이어 개혁신당 3.6%, 새로운미래 3.0%, 녹색정의당 2.4%로 조사됐고 그 외 정당은 2.4%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분산 투표인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순천갑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46.3%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43.8%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했다.
 
순천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50.3%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했고, 조국혁신당은 37.9%로 나타났다.
 
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조원씨앤아이 제공

총선 프레임을 묻는 질문에서는 순천갑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61.7%로 일주일 전 실시된 2차 조사 57.8%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20.3%로 2차 조사 24.7%보다 4.3%포인트 하락했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2.0%로 2차 조사 11.3%포인트보다 다소 올랐다.
 
순천을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61.1%,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17.3%로 1주 전 조사보다 각각 0.4%포인트와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7.3%로 2차 조사 11.3%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3차 조사에서 처음 포함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에서는 순천갑의 경우 '매우 부정'이 75.0%로 가장 높았고 '다소 부정' 9.9%, '다소 긍정' 8.5%, '매우 긍정' 3.0%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합계는 85.0%로 긍정평가 합계 11.5%를 크게 앞질렀다.
 
순천을에서는 '매우 부정'이 72.8%로 가장 높았고 '다소 부정' 10.8%, '다소 긍정' 6.9%, '매우 긍정' 6.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합계는 83.6%로 긍정평가 합계는 13.5%를 크게 앞섰다.
 
눈에 띄는 점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대다수(순천갑 98.8%, 순천을 96.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 부정평가를 내렸다.
 

전남CBS-조원씨앤아이 22대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1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각각 9.4%와 9.8%였다.
 
보도에 인용된 1차 조사는 지난달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11명과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8.5%와 9.5%였다.
 
2차 조사는 지난달 25~26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2명과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동일하고 응답률은 각각 9.9%와 10.2%였다.
 
이번 전남CBS 22대 총선 여론조사의 조사 표본은 모두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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