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평범한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 냈다.
김하성은 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나갔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0 대 4로 끌려가던 2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의 진가가 발휘됐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깁슨의 바깥쪽 낮은 컷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이 타구는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이어졌다.
안타로 기록될 만한 평범한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멈추지 않고 2루를 향해 재빠르게 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특유의 허슬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7회말과 9회말에도 김하성은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각각 삼진,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2 대 6으로 패하며 시즌 성적 3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던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26타수 7안타를 뽑아냈고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를 작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