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에 식량 5만톤을 지원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북한을 자극하는 말을 자제하겠다고 밝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미국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계없이 인도주의적 입장에 따라 북한에 식량 5만톤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들이기위해 식량 지원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식량이 지원될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 원조의 주요 국가"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식량이 외교적 무기로 사용되선 안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지원 식량이 북한 정부나 군부에게로 가지않고 진정으로 궁핍과 배고픎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북한에 10만t을 지원했으나 지난해는 5만t으로 줄였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달라는 우리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21일 브뤼셀에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우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념하겠다"고 말했다고 반 장관이 전했다.
반기문 장관은 라이스 장관에게 "미국 고위 관리들이 ''폭정의 전초 기지'' 발언을 계속하면 북한 체제의 성격상 그런 말을 받아 넘기지 못한다"며 "6자회담 복귀를 위해서는 미국이 참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 정부가 거대 정부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된다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북핵 문제에 관한 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자신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니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유념하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6자회담은 이제 미국의 식량 지원과 북한 존중 분위기 등이 겹치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날짜 발표만이 남아있는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