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나온 데뷔 앨범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의 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로 주목받았다.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 100' 차트에서 최고 27위를 기록했고, 3월 30일 기준 일간 차트 83위로 롱런 인기를 구가한다. QWER은 앞으로 음악적인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QWER의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 쇼케이스가 열렸다. '마니또'는 우연히 서로의 마니또가 된 멤버들이 QWER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순으로 일어나는 드라마 같은 구성을 채택했다.
첫 번째 트랙인 '고민중독'이 타이틀곡이다.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고자 수없이 고민하고 어떻게 마음을 전달할지 고민하는 화자의 속마음을 귀엽고 에너지 있게 표현한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 기반의 빠르고 중독성 있는 리프와 귀를 사로잡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멤버 마젠타가 작사에 참여했다.
마젠타는 '고민중독'을 처음 듣고 나서 "'디스코드'만큼 한 번 듣고 반할 만큼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난도가 있는 어려운 곡이라서 더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에게 더 멋진 퍼포먼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즐거운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시연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디스코드'처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타이틀곡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고민중독' 작사에 참여한 마젠타뿐 아니라 멤버 전원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쵸단은 '대관람차' 작곡과 '마니또'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지구정복'은 멤버 전원이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쵸단은 "데뷔 앨범에 이어 정말 운이 좋게도 이번 앨범 작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전원 모두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아이디어와 회의를 통해서 즐겁게 작업했다. 각자 만족하는 부분이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앨범이 나오고 나서 자신의 목소리가 곡에 들어가 있고 자신의 가사 여러 줄과 멜로디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서 되게 많이 만족했고, 많은 작업물을 남기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전작이 잘돼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데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시연은 "조금 부담도 가지기는 했지만 이번 미니 1집 앨범도 멤버들이 참여도 되게 많이 했고 준비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성적보다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성장을 도모해서 열심히 앨범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보통 그룹으로 먼저 데뷔하고 개인 활동을 하는 아이돌 그룹과 달리, QWER은 각자 활동하던 네 사람이 뭉쳐 밴드가 된 경우다. 이에 관해 시연은 "개인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모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했다. 데뷔 앨범 때는 레슨을 받고 연습하기에 급급한 나날이 많았다. 미니 1집 때는 서로서로 도와가며 알려주거나 서로 맞춰주거나 도와주거나 한 기억이 되게 많다"라고 돌아봤다.
데뷔 활동을 하고 나서 성장한 부분을 묻자, 쵸단은 "여러 무대랑 라이브 촬영을 진행하면서 멤버들과의 호흡과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QWER이라는 팀으로서 한 마음과 한 뜻을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히나는 "(새 앨범) 작업에 참여를 했는데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음악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히나는 "'디스코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잘되긴 했지만 '아, 이 노래 정말 좋다. 어떻게 하면 우리 대박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조금은 했던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히나는 "'고민중독'도 그런 (좋은 쪽의) 충격이 다가와서 이 콘셉트 정말 저희가 잘하면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마니또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다. 학창 시절의 마니또라는 향수도 있고. 음원 차트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는 거 같다. 그만큼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폐관 수련처럼 레슨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언젠가는 꼭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고 시작되는 봄처럼 저희 이번 활동도 힘차게 달려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연)
"멤버들 모두 피를 갈고 이를 갈아서"(마젠타) 준비했다는 QWER의 미니 1집 '마니또'는 오늘(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