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사료의 사료가격이 인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4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포대(25kg 기준)당 250원, 2%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농협사료 점유율은 축산농가와 가공조합 포함시 31.3%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전체 축산농가의 경우 매달 약 32억원 규모를, 가공조합을 포함하면 57억원 규모의 사료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농협사료는 지난 1년간 4차례에 걸쳐 포대당 사료가격을 2125원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인하를 통해 누적 인하율을 15.7%까지 확대했다.
농협사료측은 "최근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곡물은 선적 일정상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으로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가격에 적기 반영하도록 사료업계를 독려해 왔다. 또한 지난달 20일 사료업계에 890억원 규모의 정부 정책자금을 조기 배정하면서 사료가격 인하로 환원될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는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나머지 사료업체도 이번 사료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