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상수도관 관리 지역 세분화를 통한 체계적인 누수탐사로 유수율 제고에 힘을 쏟는다.
경주시는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말까지 안강, 강동, 천북 지역에 수도관망 관리블럭 유량계 및 유량계실 25곳을 설치한다.
그동안 경주지역 전체 상수도 소블록 68곳 중 일부 지역은 관리 범위가 넓고 상수도관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누수탐사가 쉽지 않았다.
이에 상수도관 범위가 넓은 소블록 68곳 중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일부 읍면 지역을 관리블록 25곳으로 지정해 유량계(실) 및 제수밸브를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밀한 수도공급 파악은 물론, 실시간으로 유량 값을 상수도 종합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어 누수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사업을 완료하면 수돗물 품질 향상과 선진 수도시스템 확보는 물론 체계적인 유수율 관리로 매년 발생하는 수돗물 생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돼 상수도 시설의 수시점검과 유지 보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주시는 사업기간 동안 주민 통행불편과 일시적인 단수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홍보를 통해 주민불편 최소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장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수돗물은 시민들의 생활 및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물 복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