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공식 SNS 계정에서 한글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연일 거듭되는 활약에 구단 SNS 계정도 신바람이 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이정후가 8회초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자 SNS에 홈런 영상을 게재하며 "이정후 개인 첫 홈런, Jung hoo lee's first MLB home run!!"이라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다른 각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면서 "정후 날려버려, Lee's first launch"라는 글도 남겼다.
이어 이정후가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는 사진을 소개하며 "The best smile"이라고 적었다. 가장 멋진 미소라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SNS에 이정후의 홈런과 세리머니 모습이 담긴 사진을 끊임없이 올리며 빅리그 첫 홈런을 열렬히 축하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9-6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연속으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적응 능력을 뽐냈다. 데뷔 둘째 날에는 멀티 히트를 작성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