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 선거대책위가 국민의힘 이양후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30일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속초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 후보 측의 공개질의에 대해) 성의껏 답변지를 통해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관계를 거듭 확인시켰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전화 한 통만으로도 충분히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가 불법이라면 행사에 참가한 지역 주민들 다수가 범죄자가 돼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해당 행사를 '불법'으로 단정 짓고 공개 질의와 추가 공개 질의를 반복했다"며 "자신의 당선과 상대 후보의 낙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김 후보가 1993년 12월에 낸 '일본의 방위 인식 변화와 국제적 역할 증대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관 관련해 "상당 부분 표절이 의심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사실관계 여부에 대한 두 번째 공개 질의를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같은 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넷조차 없었던 31년 전 논문에 대해표절 운운하면서 문제 삼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에 맞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이 후보의 음주운전 벌금형, 다수의 오피스텔 매입을 통한 재산증식 의혹, 코인 투기 의혹 등 이 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해 확인한 뒤 주민들께 밝히겠다"고 맞대응 입장을 밝혔다.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는 여·야 두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3선 수성 vs 권력 교체'가 관전포인트로 후보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