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첫 '전국노래자랑', 논란 잠재울까…송가인 지원사격

KBS 제공
김신영 하차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던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남희석이 오는 31일 첫 방송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31일에 방송하는 '전국노래자랑' 2065회는 '전라남도 진도군 편'으로 앞서 해양생태관 앞 가계 특설무대에서 열린 진도군 편 노래자랑에는 본선에 오른 14팀의 참가자들이 올랐다.
 
진도군 편은 김신영 하차 이후 MC를 맡은 남희석이 진행하는 첫 번째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쏠린다. 남희석은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4년간 '단일프로그램 사상 최장수 MC' 송해가 진행을 맡은 후, 송해의 타계 후 진행을 맡았던 김신영에 이은 네 번째 MC다.
 
지난 6일 공개 녹화를 통해 첫 마이크를 잡은 남희석은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채워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남희석은 첫 녹화를 마친 후 김신영이 먼저 전화해 응원해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송해 사망 후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연소 겸 최초의 여성 단독 MC로 주목을 받았던 김신영은 지난 4일 일방적인 교체 통보로 MC에서 하차했다. 이후 시청자와 누리꾼 사이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어났던 만큼 남희석의 첫 방송이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희석의 MC 신고식에는 '진도 출신 국민가수' 송가인이 지원사격에 나서 '한 많은 대동강' '밤차에서'를 열창했다. 이 밖에도 김국환, 영기, 유지나, 최영철의 스페셜 축하 무대도 꾸며졌다.
 
남희석은 진도군 편 녹화를 마친 뒤 "진도 참가자분들 실력이 정말 기가 막히더라. 어느 주민분께서 나에게 '괜히 송가인이 태어난 동네가 아니다. 여긴 개 짖는 소리도 노래'라고 하시더라. 진도는 노래에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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