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롯데, 손호영-우강훈 맞바꾸는 트레이드 합의

손호영. 연합뉴스
우강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에만 두 번째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와 롯데 구단은 30일 "내야수 손호영(29)과 잠수함 투수 우강훈(21)을 맞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지난 1월 프리에이전트(FA) 선수인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롯데에 보냈다. 이번에도 내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젊은 유망주 투수를 다수 보유한 롯데는 우강훈을 내보내는 대신 손호영을 데려와 내야 수비와 공격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손호영은 충훈고를 졸업하고 홍익대 재학 중이던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투수로 전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7년 컵스에서 방출된 뒤 귀국해 병역을 소화한 손호영은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LG로부터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LG에서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올해까지 5시즌 동안 96경기에 출전, 타율 0.250(160타수 40안타), 4홈런, 23타점을 수확했다.

롯데 구단은 "타격 능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 전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내야 주전 경쟁이 가능하며, 대수비와 대주자 대타 등 모두 가능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우강훈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명 직후인 2020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2021년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우강훈은 지난해 1군에 처음 데뷔해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남겼고, 이번 시즌에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1경기 등판해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LG 구단은 "사이드암 투수로 구속이 빠르고, 변화구 움직임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 향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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