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 내달 3일부터 개방

경복궁 집옥재 내부 공간. 문화재청 제공

고종(재위 1863~1907)이 서재 겸 집무 공간으로 썼던 경복궁 집옥재가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져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3일부터 경복궁 집옥재를 일반에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이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양옆에 배치돼 있다.

집옥재는 지난 2016년부터 조선시대 역사·문화, 왕실자료 등과 관련한 17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정독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최근 출간된 책 등 150여 권을 대여·기증받았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복궁 집옥재 권역. 문화재청 제공

'집옥재 작은도서관'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 추석연휴에는 휴관한다.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는 10월 31일까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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