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개 확정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다음달 26일 공개를 확정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난해 2월 유아인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공개일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의 피고인 신분인 유아인이 출연하는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과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29일 CBS노컷뉴스에 "해당 이슈는 촬영 중이 아닌 촬영 후 후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요한 캐릭터로서 유아인 배우가 등장하며,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해 감독·작가·제작진 등이 모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종말의 바보'와 함께 공개가 잠정 보류됐던,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영화 '승부'의 공개 계획과 관련해서는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종말의 바보' 공개일 확정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감독과 작가, 다른 출연진의 이름은 열거하며 홍보했으나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유아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아인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종말의 바보'는 2022년 촬영을 마무리한 후 후반 작업 중이었다. 이에 넷플릭스는 제작진과 논의 끝에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개가 불투명해지자 그의 출연작에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은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김영웅)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일본의 대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의 김진민 감독이, 각본은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정성주 작가가 맡았다. 여기에 유아인을 비롯해 드라마 '연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시민덕희' 등의 안은진과 드라마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 등의 전성우, 드라마 '빈센조' 별똥별' 등의 김윤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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