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암치료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 학계, 의료계와 손을 잡는다.
시는 29일 시청에서 유니스트, 응급의료기관 7곳과 '양성자치료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 응급의료기관은 울산대학교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좋은삼정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7곳이다.
협약 내용은 지역 완결형 암치료 기반 구축, 암 치료 의료기술 인재 양성, 정보 교류, 수준 높은 암치료센터(양성자치료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지원 등이다.
협약 참여 기관은 울산에 양성자치료센터가 건립되도록 노력하고, 암 치료 분야의 지역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영남권 암 환자들의 생명·건강권 확대, 진료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성자 치료는 인체 내 정상 조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조직 부위에 도달하는 순간 최고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치료 기법이다.
국내에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등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양성자치료센터가 울산에 건립되면 지방 의료 격차 해소는 물론, 관외 의료비 유출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울산시 표준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311명으로 전국 평균 암 발생률인 301.6명보다 9.4명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