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빵먹다살찐떡'으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겸 배우 양유진의 첫 에세이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9일 발표한 3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양유진의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가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양유진의 난치병 '루푸스'(만성 자가면역 질환) 투병기를 담은 에세이다. 여성 독자의 구매비중(79.9%)이 높았고, 이중 20대 여성 구매비중이 48.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06년 절판됐다가 18년 만에 복간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이 출간과 함께 3위에 올랐고, '구름빵'으로 익숙한 백희나 작가의 신간 그림책 '알사탕 제조법'이 5위에 진입했다.
'일류의 조건'은 무라카미 하루키, 괴테, 존 매켄로, 스즈키 이치로, 비요크, 혼다 쇼이치로 등 문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경영에 이르기까지 '한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 '알사탕 제조법'은 4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52.4%에 달하며 영유아 및 학부모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 분야에서는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A)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한국 작가로서는 첫 수상이자, 번역 시집으로도 처음으로 수상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관심이 쏟아졌다.
한편, 같은 기간 예스24 베스트셀러 1위는 양유진의 에세이를 밀어낸 '불변의 법칙'이 차지했다.
지난주 공개된 넷플릭스 신작 SF 시리즈 '삼체'가 화제작으로 떠오른 데 따라 원작 소설 '삼체 1~3 세트'가 재조명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 교보문고 3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3월 20~26일 판매 기준) |
1.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양유진/21세기북스) 2.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3. 일류의 조건(사이토 다카시/필름) 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5. 알사탕 제조법(백희나/스토리보울) 6.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웅진지식하우스) 7.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 8.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9. 마법천자문 62(스튜디오 훈훈/아울북) 10. 모순(양귀자/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