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한' 휴학 신청 1만명 육박…재학생 절반 넘어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정혜린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재학생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8일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8개교 의대생 768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휴학 허가는 2개교 3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생(1만 8793명)의 53.1%인 9986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유효한' 휴학신청을 한 학생들이 하루 열명 안팎에 그쳤지만 지난 12일부터는 하루에 백여명~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였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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