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고향 부산에서 4·10 총선 출정식을 열고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총선 출정식에서 "창당 선언과 출정 발대식을 모두 부산에서 하는 건 단지 고향이라서가 아니다"라며 "부산은 1979년 부마항쟁을 일으켜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끈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더는 보수의 도시가 아니다. 부마항쟁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부마항쟁을 일으킨 부산시민은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들"이라며 "이 '꼬라지(꼴)'로 가다가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아진 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해진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수파 정치인이었지만, 아주 선명한 가치와 비전으로 전국을 뒤엎었다"며 "조국혁신당의 선명하고 단호한 모습에서 시민들이 노무현의 가치를 따르는 정당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 또 직진하는 노 대통령의 모습에 작은 정치적 힘들이 모여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제 지인이나 친구들도 오로지 직진하라는 격려를 많이 한다"라며 "노 전 대통령처럼 직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8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역 일대에서 아침 출근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와 대전, 서울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