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서울 용산 지역구 선거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3파전 지역으로 관심이 높은 서울 영등포갑과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만의 리턴매치 용산, 권영세-강태웅 엎치락뒤치락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7일 동안 용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일부 장관 출신이자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37.4%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전 권 후보에게 890표 차로 패했던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25.3%를 얻어 권 후보에 12.1%p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권 후보가 45.9%를 얻어 26.7%인 강 후보에 앞섰다.
반면 JTBC가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용산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44%를 얻어 39%인 권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강 후보가 32%, 권 후보가 39%로 권 후보에 대한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민주-개혁신당 3파전 영등포갑…민주 채현일, 김영주·허은아에 우세
국민의힘과 민주당, 거대 양당 후보 외에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 등의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영등포갑과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25~26일 영등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JTBC-메타보이스 여론조사 결과 영등포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40%를 얻어 다른 후보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후보는 26%를 얻었으며, 개혁신당의 수석대변인인 허은아 후보는 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채 후보가 46%, 김 후보가 2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영등포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채 후보가 43.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35.7%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채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후보는 7.1%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채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0%를 기록하며 34.9%인 김 후보와 4.2%인 허 후보에 크게 앞섰다.
부평을, 현역 홍영표 새로운미래 출마에도 민주 박선원 오차범위밖 우세
텔레그래프코리아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인천 부평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46.3%를 얻어 지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는 30.4%,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현역의원 홍영표 후보는 11.2%였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부평을에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0.5%를 얻으며 1위를 달렸다.
이 후보는 31.1%, 홍 후보는 1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0.8%로 과반을 얻었고, 이 후보는 30.1%, 홍 후보는 11.1%로 나타났다.
'명룡대전' 계양을…이재명, 오차범위 안·팎으로 원희룡에 앞서
한편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 후보가 원 후보에 오차범위 안·팎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26일 계양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뉴스핌-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7.2%, 원 후보의 지지율은 43.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53.7%의 과반 응답을 얻어내며 38.7%에 그친 원 후보에 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4일 계양을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0.5%를 얻어 37.5%를 기록한 원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55.1%를 얻어 26.7%를 얻은 원 후보에 2배 이상 높은 응답을 이끌어냈다.
한국경제신문-피앰아이 조사는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JTBC-메타보이스 조사와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으로, 뉴스핌-미디어리서치 조사와 텔레그래프코리아-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혼합 ARS 전화조사로, KBC광주방송·UPI뉴스-리서치뷰 조사는 가상번호 100% ARS 휴대전화조사로 각각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