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은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은 저희가 2년 정도 준비하고 온 열정을 쏟아 부어 촬영했다. 이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배우, 스태프, 감독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우들은 그걸 접어두고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고 열심히 제 본업을 집중해서 끝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혼과 별개로 결혼 생활에서 얻은 두 아들은 황정음에게 많은 변화를 줬다. 때문에 자신의 친딸마저 잔인하게 이용하고 버리는 '7인의 부활' 속 '빌런'(악역) 라희에게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황정음은 "아이를 낳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 희생을 알게 해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해준 아들 둘에게 감사하다. 그래서 더 라희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했다.
특히 '7인의 탈출' 시즌1과 달라진 지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강렬한 악역은 처음이었다. 시즌1에서는 감독님 디렉션에 따라 강하게 장군 같은 여성을 표현했다면, 시즌2에서는 스토리에 따라 달라진 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1년 8개월 동안 소리를 질렀다. 복식 호흡도 좋아졌다. 처음에는 제 목소리가 듣기 거북했는데 나중에는 발성도 좋아지고 했다. 시즌2 때는 시즌1보다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달 22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남편 이영돈의 불륜을 직간접적으로 암시하는 사진과 글 등을 SNS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된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 시즌2에 해당한다.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