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 101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한 재산공개대상자가 전년도에 신고한 재산의 평균 19억4837만 원에 비해 4735만 원 줄어든 것으로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전년보다 2억 원 가량 줄어든 74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김건희 여사의 예금자산이 49억원을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으로 49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2위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8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등의 재산신고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19억4천만원 최고 찍었던 고위공직자 재산, 부동산 하락하며 주춤
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재산신고액 평균은 19억 101만 원 이었고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다.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 19억 101만 원 중 본인이 52.2%인 9억9207만원을 갖고 있었고 배우자 39.1%인 7억4445만원, 직계존·비속 8.7%인 1억6448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2019년 12억900만원, 2020년 13억300만원, 2021년 14억1천만원, 2022년 16억2천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후 2023년에 평균 3억원 넘게 급증해 19억4천만원을 넘어선 뒤 올해 처음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4천만원 가량 뒷걸음질 쳤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이날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 등록을 유도·지원하고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 전년보다 2억 줄어든 74억 신고…김 여사 예금만 49억
윤석열 대통령은 전년보다 2억1천만원 줄어든 74억8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 여사가 보유 중인 서초구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가격이 종전 18억 원에서 15억6900만원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김 여사가 양평에 보유 중인 12개 필지 토지의 가격도 하락했다.윤 대통령의 예금 자산은 5억3천만 원에서 6억3천만 원으로 1억 원 증가했고 김 여사의 예금은 50억4천만원에서 49억8천만원으로 6천만 원 감소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40억1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관섭 정책실장도 윤 대통령보다 많은 7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3억 원, 최상목 부총리는 42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9억 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국무위원 중 1등 자산가는 107억원을 등록한 이종호 과기부 장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지방선거 후 줄곧 고우 공직자 재산 1위를 달려온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에게 내줬다. 최 관리관의 재산은 494억원, 조 구청장은 이보다 5억 원 적은 489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변필건 수원고검장이 430억 원대 재산으로 총액 3위,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320억 원으로 4위, 김성수 경의도의원이 259억 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년보다 4억6천만원 줄어든 59억7천만원, 박형준 부산시장도 1억2천만원 줄어든 56억의 재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