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2천명 증원분 배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1개 대학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무더기로 반려해 유효한 휴학신청이 8967명으로 감소했다.
교육부는 "26일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6개교 의대생 382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고, 1개교에서 646명에 대한 휴학계를 반려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휴학 허가는 3개교 5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생(1만 8793명)의 47.7%인 8967명으로, 전날 9231명에 비해 264명이 줄었다.
이달 들어 '유효한' 휴학신청을 한 학생들이 하루 열명안팎에 그쳤지만 지난 12일부터는 하루에 백여명~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였으며,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면담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형식적인 요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는 만큼 학생들을 잘 설득하고 (휴학계를) 반려하도록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